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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그루 <사과는 잘못 없다>

작가: 그루

제목: 사과는 잘못 없다

키워드: 현대물

주인공: 공- 강주혁 수- 조우경

내용: (리디북스 책 소개어린 시절 CF모델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던 우경, 현재는 가끔 들어오는 곡 작업에 의지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최근 가장 핫한 스타 강주혁의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되고 꼭 녹음현장에 와달라는 강주혁의 요청에 억지로 녹음실로 향한다. 이벤트성 녹음이니 대충 끝날 거라 예상한 우경과 달리 강주혁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경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나선 그는 자신이 우경의 오랜 팬이었다고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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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3) 문체(4) 음란(4) = 11/15

감상: 수가 엄청나게 구릅니다. 수의 불우한 과거사가 상당히 상세하게 묘사되는데 이에 대한 공의 상처 치유 능력이 거의 슈퍼맨 수준입니다. 불쌍한 수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이 역경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까... 이 둘은 어떻게 행복해질까... 두근두근 하면서 보는데 문제 해결이 상당히 먼치킨 적으로 급작스럽게 이루어져서 김 팍 식었습니다. 온전히 수의 문제인데도 수가 나서서 해결하는 게 아니고 공이 다 알아서 해 주네요. 수는 시종일관 허약하고, 연약하고, 문제 상황에 쉽게 타협하는 자기 자신에게 상당히 환멸을 느끼는 모습임. 그냥 예쁜 꽃 같은 존재임. 과거 CF에서 잠깐 봤던 수에게 사랑을 느껴버린 공은 자기 시간을 열심히 할애해서 수의 인생을 지옥에서 건져주고, 품어주기 위해 안달이 난 사람임. 그 관계가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뭐 수에겐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정도 납득은 감. 그래도 공의 먼치킨스러움은 용서가 안 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먼가 판타지 소설 본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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