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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채팔이 <우울한 사기꾼>


작가: 채팔이

제목: 우울한 사기꾼

키워드: 현대물+SF

주인공: 공- 윤원영 수- 한이신

내용: (스포주의) 수는 38살의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초동안의 흥신소 사장이다. 2년을 동거동락한 흥신소 직원 연협과 함께 공을 피해 달아나던 중,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나씩 되새김질하며 자신의 기억이 조작된 상태임을 느끼고 각성한다. 수는 사실 불사의 몸을 가진 존재며, 자신처럼 어떤 실험에서 신체를 개조당했던 진태, 로희와 함께 서로만을 위하며 시절을 기억해낸다. 수는 진태를 사랑했고 로희는 수를 사랑했고, 진태는 한 인간을 사랑했다. 세 사람의 어긋난 사랑이 결국 관계의 파멸을 가져왔고, 망가져버린 두 사람을 위해 로희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둘의 기억을 10년을 주기로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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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3점) 문체(4점) 음란(2점)=9/10

감상: 예, 뭐... 씬이야 외전에서 등장한다 쳐도 본편에선 정말 키스밖에 안 합니다. 그래서 음란점수가 좀 짜요. 저는 질도 보고 양도 보는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었슴다. 굉장히 스케일이 큰 이야기라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어? 이게 무슨 내용? 싶으실 거예요. 저는 꼭 Ruins 님의 니비짐까가 생각나는 소설이었습니다. 떡밥은 굉장히 많은데, 해결이 굉장히 빠르게.... 후다닥 지나가는 느낌. 이야기가 굉장히 복잡해요. 누가 누군줄 알았는데 사실 걔는 걔가 아니고, 그 놈은 사실 저 놈이었고. 통수에 통수를 거듭하는 통수소설입니다. 진짜 별걸 다 의심하게 만든다니까요. 초반의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는 시점이 너무 극명해서... 제대로 빡 집중해서 볼 거 아니면 흐름 뚝 끊겨서 재미 없으실 거예요. 저는 좀 끊어서 봤는데... 감상문 쓰려고 내용 기억하다가 머리에 쥐 날 뻔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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