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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samk <레가스>


작가: samk

제목: 레가스

키워드: 판타지물, 환생물, 용나와용

주인공: 공- 카라스 수- 에이블

내용: (스포주의) 드래곤과 인간의 조합으로 세워진 나라에서 대대로 황제는 용족의 피를 타고난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잔인한 본성이 있기에 레가스라는 인간을 곁에 두어 용족의 본성을 억누른다. 때가 지나면서 황제의 신하들은 레가스를 자신이 직접 키워내어 왕을 조종하려들고, 왕에게 검은 물약이라는 의문의 약을 먹여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삼는다. 어김없이 공에게 약을 주며 자신들의 손아귀에 두고 주무르려던 무리에 맞서 공의 레가스로 지정된 수가 목숨 바쳐 그에게 가르침을 주고 죽는다. 절대 사람을 믿지 말고 음식을 조심하라는. 그렇게 죽은 수는 11년 후 자신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로 다시 환생하지만 홀로 남아 더이상 사람을 믿지 않고 살육광으로 자라난 공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

평점: 재미(3점) 문체(4점) 음란(2점) = 9/15

감상: 본편에 씬은 0입니다. 한 번도 안 나와요. 외전엔 나온다고 들었는데 외전까진 아직 안 봐서 모르겠네요.... 이거 설정이 굉장히 독특하고 캐릭터 개성도 뚜렷한데 점점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어지러워져서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게 됨. 집중력이 흐트러진달까요? 뭐 못견딜 정도는 아니지만 후반부가 굉장히 지루했음(초반에 비해서). 떡대수를 좋아하는 치즈와 환생+판타지물을 좋아하는 곰이 만나 드디어 찾았다 나의 인생 소설! 을 외쳐댔지만 삼크님이 글 쓰시면서 에너지가 조금 달리셨는지 막판에 굉장히 좀 흐지부지 됐네요. 물약의 비밀과 공작 역관광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조금만 축약해서 대충대충 알려주셨어도 좋았을 텐데. 스토리보다 캐릭터들이 좋았던 듯.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개그 코드가 저랑 맞아서 좋았어요. 삼크식 개그가 별로이신 분은 이거 보면서 뭐가 웃기다는 거야;; 할 수도 있음. 이 소설은 드립이 50, 캐릭터성 40, 스토리 10이라서 그런 분에게는 추천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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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 삼크 님 특유 유머 코드가 곳곳에 깔려 있다. 전형적인 삼크식 인물을 엿볼 수 있는 소설. 삼크 님의 팬이라면 읽기 추천합니다. 너무 질질 끄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유머를 충분히 보여주기 위한 의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무난하게 시간 보내면서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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