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리진
제목: 여왕이라 불러다오 Call me queen
키워드: 현대물, 리버스
주인공: 공- 마사현 수- 손병철
내용: (스포주의) 잘나가는 게이이자 멋에 살고 멋에 죽는 바람둥이 공은 게이 커플의 결혼식에 방문했다가 수를 만나게 된다. 수는 꽉 막힌 정장을 입고 갓 일을 하다 뛰쳐나온 사람마냥 땀에 쩔어있다. 공은 수에게 관심을 갖고 통성명을 하는데, 그가 게이가 아님을 알면서도 추근덕대는 걸 멈출 수가 없다. 그냥 데면데면하게 관심만 가지고 지내던 사이에 수의 과거의 남자(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암튼) 이규호의 등장으로 둘의 분위기가 반전된다. 이규호에게 엉망으로 당한 수는 공의 집으로 도망치는데, 다른 사람을 꼬셔서 관계를 하려던 공은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며 쓰러진 수에게 침대를 내주고 살뜰히 보살핀다. 그렇게 슬슬 수의 마음이 공으로 기울고 세기의 게이 커플이 된다는 내용임.
===
곰
평점: 재미(4점) 문체(3점) 음란(4점)=11/15
감상: 꽤 예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참 좋았음. 오히려 1부 격인 Kiss me much보다 저는 이 편이 더 좋았어요. 마사현과 손병철, 그 주변 인물들까지도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과 감동! 음란함과 재미를 꽉 잡았어요. 그럼에도 점수가 이렇게 짠 까닭은.... 3부 격인 Love me tender 연재가 무한 중단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3부도 꽤 좋았는데..... 작가님이 동인계를 떠나셨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한 연재 중지 상태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에 3부 리뷰는 없을 겁니다...ㅠㅠ 매우 슬프네요. 서브공인 이규호가 아주 무지막지하고 쓰레기같은 놈으로 나오지만 다 사연이 있고 그럴만한 인물이라고 뒤로 갈수록 밝혀집니다. 꽤 예전에 쓰여진 소설이라 살짝 유치한 감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괜찮은 소설입니다. 1부 격인 키스 미 머치는 안 읽고 이것만 읽으셔도 별로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은 없을 것 같네요.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엘 <자정의 신데렐라> (0) | 2015.12.21 |
---|---|
노엘 <금지옥엽> (0) | 2015.12.21 |
보이시즌 <진저리> (8) | 2015.12.05 |
혼고 <후궁담밀월> (0) | 2015.11.29 |
매그넘 <각인> (1)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