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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뜅굴이 <페어리 웨딩>

작가: 뜅굴이

제목: 페어리웨딩

키워드: 판타지물

주인공: 공-아벨 수-루이스 챈들러

내용: (스포주의)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 루이스는 친우인 황제의 권유대로 북쪽 영지로 좌천 아닌 좌천을 당하게 된다. 하사받은 영지로 가던 중에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구해주게 되고, 자신과 결혼을 하지 않겠냐는 곤충의 물음을 가뿐히 씹고 돌아가버린다. 루이스에 의해 구해진 곤충의 정체는 다름아닌 요정왕 오벨른의 하나밖에 없는 자식 왕자 아벨인 것. 루이스와의 결혼을 일방적으로 결심한 아벨은 그때부터 결혼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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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내용 별거 있나요. 제목이 페어리 웨딩인 것처럼 요정 하나가 어떻게 결혼식을 진행하게 되는지 발랄하게 그려진 소설입니다. 음. 아벨이 요정 왕자인 만큼 되게 귀엽고, 최측근들도 앙증맞은 존재들로 나옵니다. 짹짹이랑 개골이가 아벨의 최측근 신하인 걸 보면 말 다 했죠. 요정과 인간이 결혼한다는데 반대도 많고, 테스트도 있고, 지참금도 있습니다. 인간의 결혼 과정과 갔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상상치도 못한 귀여움에 혀를 깨무실 수도 있어요. 거기다가 아벨의 백치미 넘치는 행동까지 곁들이면 올해 볼 귀여운 소설은 다 봤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여. 지극히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 이야기가 꼬인 것도 아니고, 시련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아. 근데 아벨의 종족이 요정이라 신체가 곤충 사이즈인데 어떻게 공이냐고 하신다면, 사이즈가 커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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