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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테암컵 <천년의 제국>


작가: 테암컵

제목: 천년의 제국

키워드: SF, 피폐물

주인공: 공- 론 수- 시오 헤이브

내용: (책소개 복붙 주의) 'Boy's Love & Mental' 시리즈 열한 번째 이야기. "다른 공화국의 통치자들이 저를 뭐라 부르는지 혹시 아십니까?" "……?" "킹 메이커라 부릅니다." 론의 웃음이 완전히 멈추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내게서 무엇을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렸습니다. 나, 힐링 마운틴의 몽크 마스터 시오 헤이브, 사관생도 론의 멘토가 될 의향이 있습니다. 그대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시오 헤이브, 당신이 제 멘토가 되는 것을 허락하겠습니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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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5점), 문체(5점), 음란(4점)=14/15

감상: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소설입니다. 설정 하나하나가 주옥같지 않은 게 없었음. 그래서 초반에 책 읽다보면 부연 설명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세계관이 겁나 크기 때문에 뭐야 하고 그냥 넘기면 나중에 다시 앞장 뒤져봐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니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이 좋아요. 피폐물이라고 미리 알고 봤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마음의 준비도 안 된 상태로 피폐빔 맞고 나가떨어질 뻔했네요. 수는 굉장히 능력있고 킹 메이커인데다 머리도 짱 좋습니다. 하지만 공을 만난 후로 진창을 계~~~속 구릅니다. 그냥 제가 보기엔 1권부터 조금씩 구르기 시작해서 2,3권에서 가속 붙어서 엄청 빠르게 구르고 4권에서 그만 구르는 듯. 고진감래 아시죠? 참고 인내하면서 보다보면 막판엔 달달한 장면 많이 나옵니다. 그걸 참기가 좀 힘들지 않은가 싶은게 일단 이 소설의 키워드를 어디까지 인내하실 수 있는가가 포인트입니다. 수가 떡대수고, 사창가에서 굴려지는 장면이 등장하고, 공이 개씹새끼고, 공수 전환 씬이 잠깐 있고, 서브공이 존나 잘났는데 개 짠내남. 결국 뭐 운명의 이끌림... 어쩌고 하면서 메인공이랑 이어지긴 하는데 암튼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어요. 하루만에 밤까지 새면서 다 읽긴 했는데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세계관 엄청난 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신음도 막 허억... 어억.... 이런 거 나와서 제가 가끔 스킵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이 후기로 자기가 씬을 쓸 때마다 악평이 이어진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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