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우지
제목: Diamond and rust
키워드: 능욕물, 현대물
주인공: 공- 김건준 수- 권기영
내용: (스포주의) 과거 공과 수는 연인은 아니지만 그 엇비슷한 사이였는데, 수의 동생이 친 사고를 덮기위해 수는 공을 대신하여 희생시킨다. 그 이후 둘의 사이는 완전히 쫑나고 수의 기억 속에서도 공은 잊혀진 듯 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수의 누이가 결혼 상대로 공을 데려옴. 처음엔 몰라봤지만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 그 풋내나던 고등학생이 자신보다 더 자라서 완연한 수컷이 되어있었음. 게이긴 하지만 포지션은 항상 탑으로 무조건 상대를 깔아 눕히는 것만 관심이 있었던 수는 자신의 스테디한 섹파와 함께 찾아간 하드 플레이 클럽에서 복면을 쓴 공을 만나고 그에게 역으로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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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3점) 문체(3점) 음란(4점)=10/15
감상: 통수와 통수가 반복되는 통수 소설입니다. 수가 공의 뒷통수를 날리고, 공이 수의 뒷통수를 날리면 또 수가 날리고 공이 날리고 엎치락 뒤치락임. 사랑이 낄 틈도 없어보입니다. 그냥 수컷들의 몸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내용도 뭐 별로 없고, 수가 공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된통 당하다가 어줍잖게 복수한답시고 건들여서 되로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엔 수를 너무 막 굴리는 거 아닌가 했지만 수도 하는 짓이 있으니 영 불쌍하지만은 않았어요. 사랑을 전제로 하는 소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소유욕에 집착과 광기를 끼얹은 소설이라고 생각하세요. 저 요즘 달관해서 야한 것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나오는 장면들이 있으니 음란 점수는 높게 줬지만... 다시 보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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