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그루
제목: J를 위하여
키워드: 현대물, 힐링물
주인공: 공- 호연제 수- 주지언
내용: (리디북스 책소개 주의) 톱스타 박시아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아역배우 활동을 했던 ‘주정현’은 열두 살이 되던 해 여름 괴한들에게 유괴를 당하고,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간신히 살아 돌아온다. 그로부터 12년 후, ‘주지언’으로 개명하고 아버지가 차려준 카페를 운영하며 죽은 듯 살아가던 지언 앞에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미남 스타 ‘호연제’가 나타난다. 그는 시종일관 장난스럽고 가벼운 태도로 지언에게 접근하지만, 혹시나 자신을 알아볼까 걱정스러운 지언은 의식적으로 그를 피한다. 그러던 중 지언의 주위에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호연제와의 사이에 웃지못할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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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4) 문체(4) 음란(3) = 11/15
감상: 힐링물입니다. 아역 배우 활동을 하다가 납치를 당해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은 수는 언제나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두려워 합니다. 그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치유되지 못해 잠을 잘 때도 전전긍긍하는 수에게 TV도 안 보고, 어릴 때 외국에서 자란 공은 아주 편안한 사람입니다. 일단 자신을 모르고, 자기가 겪었던 사건도 모르니 숨길 게 없어진 거죠. 사람을 만날 때 항상 깊은 모자를 눌러 쓰고 눈도 마주치려 들지 않는 수가 공에게만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면서 생기는 이야깁니다. 자신에게 자꾸만 아는 체를 하는 공을 처음엔 불편해하다가, 익숙해진 모습에 스스로를 낯설게도 보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의 성격이 약간 띨띨하고 바보같지만 미친 피지컬로 극복 가능하며, 오히려 그런 점이 수의 얼음 방벽을 무너트리지 않았나 싶어요. 오히려 그래서 수랑 더 잘 맞았던 것 같고요. 그루님 소설 그 나무를 태우는 불 보고 조금 실망했는데, 이 소설 완전 좋았음. 분위기 굿이에요. 그루님 특유의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소설 같네요. 그루님 좋아하시는 분들 이거 꼭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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