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야스
제목: cover
키워드: 현대판타지물, 근친물, 복수물
주인공: 공-신동화 수-신해인(도영화)
내용: (스포주의) 고아 출신 소매치기인 영화는 어느 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하여 주택가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중에 자살하기 위해 투신한 신해인의 몸에 맞아 정신을 잃게 된다. 잃었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도영화 자신은 죽고 자신의 영혼은 신해인의 몸 속에 들어앉게 되면서 영화가 고아로서 동경했던 평범한 삶의 기회를 얻게 됨을 깨닫는다. 그러나 기회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질 리가 없었으니, 신해인의 원래 주인이 겪었던 여러 어려운 상황을 새로운 주인인 영화가 맞이하게 되는데...
===
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영혼이 뒤바뀌게 되고 불행한 현실에서 허우적거리던 주인공이 새로운 삶,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는 설정은 bl 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일 것이다. 또한 봐도 봐도 재미있는 소재임도 틀림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소설과 비슷한 소설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장량 님의 kill the light. (이외에도 많았던 것 같지만 바로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차차 추가하겠다.) 찌질하고 불쌍하게 살았던 신해인이 다 꼬아 놓은 그의 인생을 억척스럽게 삶을 유지한 도영화가 구제한다는 설정이 너무 통쾌했다. 그러나 복수에 무게를 너무 뒀는지 주인공끼리의 애정 전선은 다소 지루한, 쌩뚱맞은감이 있다고 느껴진다. 암만 머리 다치고 완전 새 사람처럼 군다지만 8년간 소닭보던 형제인데 어쩜 이렇게 사랑이 불타오를 수 있는 건지... 사실 bl 소설 대게가 갑작스런 폴 인 럽으로 애정 전선의 막을 연다고 하지만 유달리 부자연스럽게 느껴진 이유가 무엇일까............ 가볍게 읽기 좋다. 뿌린 떡밥들도 뭔가 회수하지 않고 대충 사건과 주인공을 스윽! 훑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의 소설.
===
곰
평점: 문체(4점) 재미(3점) 음란(1점)=8/15
감상: 타임무버로 너무 기대하고 있었나보다. 생각보다 재미 없었다. 연애보단 내용 전개 자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내가 연애소설을 읽는 건지 그냥 영혼 체인지 소설을 읽는 건지 모르겠달까--; 영혼이 바뀐다는 것까지는 좋은데 아마 한 반까지 봐도 대체 이 수가 누구랑 이어진다는 건지 모를 거다. 그리고 되게 급하게 맺어져서 당황스러움. 내가 바라는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뻔한 설정이니만큼 어딘가 차별화 된 부분이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아쉬웠다.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량 <다정다감> (0) | 2014.05.01 |
---|---|
뾰족가시 <쿤 칸칸의 남자> (0) | 2014.04.30 |
아찔한 영화 <Don't do that> (4) | 2014.04.27 |
마그누스 <푸른빛 소네트> (0) | 2014.04.27 |
야스 <time mover> (0) | 201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