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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미네 <The hanged man>

작가: 미네

제목: The Hanged Man

키워드: 동양풍 판타지, 궁중물

주인공: 공-하륜해조 수-서소지

내용: (스포주의)보잘것 없는 위치의 왕자인 수는 공이 제2 황자로 있는 나라에 공의 빈으로 바쳐지게 됨. 천덕꾸러기 신세라 싫다고 말 한 번 못하고 끌려왔는데 막상 같이 살게 된 공은 지능도 떨어지고 모자란 반푼이인데다 먹을 것 하나 제대로 없는 외딴 궁에 갇혀 살다시피 해 둘은 어렵게 생을 이어나가지만 여러 못된 년놈들의 계략에 빠져 허우적대다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홀로 도망치다 등에 활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 수가 다시 눈을 뜬 것은 공의 빈으로 바쳐지기 얼마 전의 한 때. 자신이 미래를 보았음을 예측한 수가 한 발 빠르게 움직여 공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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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체(4점) 재미(4점) 음란(3점) = 11/15

감상: 처음에 제목만 보고 꼭 무슨 조폭물 혹은 갱단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감히 예상했건만 동양풍 판타지였음. 알고보니 타로카드에서 따온 말이라는데 다 읽고 보니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멀지 않은 공과 자신의 미래를 본 수는 자기 희생을 아끼지 않으며 공을 챙기고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몹시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더러운 일도 서슴지 않으며 **에게 ***하는 일까지 함. 이건 너무 중요한 사건이기때문에 미리 스포하면 완전 재미 없을까봐 제가 가립니다. 제 주관이지만 다 알고 보면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음. 비참한 미래에서 조금씩 벗어나 반푼이였던 공이 늠른한 황제가 되어 완전히 다른 미래를 얻자 비로소 자기 자신의 목숨이며 사랑은 포기하려는 수의 모습이 꼭 어버이같았음. 다만 너무 진행에 몰두한 나머지 애정전선이 좀 드문드문 해요. 사건이 시도떄도없이 막 터지니까 정신없을 수 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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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소지가 과거로 역행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미래를 본 것이었나여? 흠. 일단 저보다 최근에 소설을 읽은 곰이 줄거리를 썼으니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소지와 해조의 첫번째 사랑도 존나 안타깝고 눈물 질질이었는데, 두번째도 심장 부여잡으면서 읽은 기억이 나네여. 궁색하고 찌질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도 강인하고 냉정해진 두 사람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운 종합 세트 같은 소설입니다. 궁중에서 벌어지는 암투에 관심이 많다. 강인한 수를 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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