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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해돋이(방문자) <저주, 잔혹하게 사랑하라>

작가: 해돋이(방문자)

제목: 저주, 잔혹하게 사랑하라

키워드: (서양)판타지물, 복수물, 피폐물

주인공: 공-주르피오 수-크세르의 셋째 왕자(가인歌人, 이름 없음)

내용: (스포주의) 천 년 역사를 지닌 소국 크세르의 셋째 왕자는 샤마르칸다의 야만인들의 침략에 의해 도륙을 당하고 몰살을 당하는 자신의 나라와 가족을 보면서 복수심에 신을 부르짖는다. 왕가 대대로 내려온 나타르타의 반지가 가진 힘으로 여신 나타르타를 소환할 수 있게 된 셋째 왕자는 여신에게 자신의 나라를 몰락시킨 자들에게 복수해달라 요청하지만 사랑의 신인 자신의 소관이 아니다하여 거절당하게 된다. 절망 가득한 왕자에게 여신은 한 가지 약조를 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단 한 번, 왕자가 원하는 이는 반드시 그를 사랑하게 만들어준다는 축복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왕자는 그 축복을 품고 노래를 파는 음유시인(가인)이 되어 샤마르칸다를 떠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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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3.0/3.0)=4.5/5.0

감상: 죽기 전에 꼭!!!! 꼭!!!!! 읽어야 할 명작 비엘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의 소설로 문체에서 투박함을 느낄 수 있으나 그런 것들이 만들어내는 박력은 지금 소설들이 따라올 수가 없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굉장히 짤막한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강렬함을 남기기엔 부족한 점이 없는 소설로서 저주와 축복이란 단어가 만들 수 있는 속임수를 교묘하게 파고든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점의 차이는 솔직히 마음 속의 어떤 지표가 있어 발생하는 것이나 근본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소설에 제가 왜 4.5점이란 후한 점수를 줬는지 읽으면 바로 아실 것 같습니다. (존트 당당한 이유는 저 점수도 너무 박하다고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의 소설이라고 자신있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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