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우지
제목: 부시통
키워드: 판타지
주인공: 공- 카이언 수- 아이삭
내용: (스포주의) 마녀와 인간의 혼혈인 수는 마녀를 학살하기 시작한 인간들을 피해 엄마를 마녀의 세계로 돌려보내고 인간계에서 홀로 지낸다. 과거 한 마녀가 어떤 기사에게 '부시통'이라는 마법 물품을 찾아달라 요청했는데 기사는 마녀의 단물만 쪽 빨아먹고 부시통은 돌려주지도 않은 채 마녀를 죽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녀의 저주를 입은 탓에 남자가 왕이 된 이후에도 그의 대대손손 그믐날마다 뼈를 찢고 피가 끓는 고통을 겪으라는 저주가 걸리게 된다. 마녀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법사들과 계약을 하여 자신들의 시간을 마법사에게 주는 것과 마녀들을 모조리 없애는 것이 되겠는데, 왕자인 공은 후자를 택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소원 3개를 들어줄테니 부시통을 찾아달라는 세 고양이의 부탁에 재미로 두드려본 부싯돌에서 정말 수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첫번째 소원은 바로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인을 데려와 밤을 보내는 것! 이뤄지긴 이뤄졌는데, 그믐날 저주의 고통에서 허덕이는 공이 와버렸다. 공은 수를 마녀로 인식하고 죽이려 그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데, 마녀의 피가 저주의 고통을 상쇄시킨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통제로 써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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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3점) 문체(3점) 음란(3점)=9/15
감상: 그냥 소소했던 소설. 얼굴 밝히는 수가 공에게 꽂혀서 자신의 모든 걸 불살라서라도 그를 지켜주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적당히 처세에 능하고 비겁하고 얍삽한 인물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방하고 순진한 것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공은 굉장히 고압적이고, 마녀를 증오하는 사람입니다. 차갑기가 빙하 뺨치는 캐릭터인데 이상하게 수를 보면 꼭 죽이고 싶지만은 않은... 미묘한 것이.... 야 반쪽자리 마녀.... 나 너 사랑하냐?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공의 저주를 풀어주려는 수의 노력입니다. 시간 많으신 분들, 유우지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아닌 분들이라면 딱히 추천드리진 않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루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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