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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해비야 <라이크 어 울프Like a Wolf>

작가: 해비야

제목: 라이크 어 울프(Like a wolf)

키워드: 판타지, 차원이동

주인공: 공- 제뮤엘 수- 예겸

내용: (스포주의) 선천적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수는 이상하게도 동물이 잘 꼬이는 특이 체질이다. 밖에 나가기만 하면 동네 개들이 달라붙어 개도둑이라 오해를 받는 것도 부지기수고, 새나 고양이들이 주변을 배회하는 것도 자주 목격된다. 자신의 체질을 잘 알고있는 수는 수의학과를 지망하여 합격했고, 대학 OT를 가려고 집 문을 열었지만 이어지는 건 낯선 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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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2점) 문체(3점) 음란(0)=5/10

감상: 동화같은 배경에 섬세한 묘사가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설정이 마음에 들어 읽으려고 눈도장 찍어뒀던 건데 제일 늦게 읽혔네요. 일단 내용 자체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요. 잔잔한 건 좋은데 너무 심심할 정도로 잔잔하니까 오히려 졸릴 정도.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서 늑대족 부분에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헷갈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요근래 읽은 상업소설 중에 제일 제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외전은 안 봤습니다. 동화같은 묘사가 주를 이룬 소설이지만, 안타깝게도 정말 그게 다인 소설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등장인물 이름 잘 못 외우시는 분들이나, 야한 거 바라시는 분, 피 튀기는 갈등과 대립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소설 스킵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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