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알렉산드
제목: 친애하는 벗에게
키워드: 무협물, 고전물
주인공: 공-이세현 수-송진헌
내용: (스포주의) 중원 제일 무림 고수를 할아버지로 둔 진헌은 어린 나이에도 자신이 몸 담은 청학파에서 제일 무공을 잘 하는 천재로 태어났다. 일찌기 무공을 남들보다 갑절 이상을 쌓은 진헌은 청학파 본거지인 산이 답답해서 자주 외출을 하는데, 어른들이 만류해도 들어먹질 않는다. 결국 진헌에게 세상을 보여 주기 위해 황실 태자의 무공 선생으로 초빙 받은 진헌의 아비가 진헌을 데리고 겸사겸사 황궁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진헌은 황궁에서 태자 이세현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마음이 맞는 벗이 된다. 그러나 진헌은 청학파로 돌아가야 하고, 아쉬워 하는 세현에게 10년 뒤, 18살이 되어 성인이 되면 황성으로 자신이 찾아오겠노라 약속한다. 약속한 날이 되자 둘은 일찌기 정했던 약속 장소로 향하고, 마주치지만 너무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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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재미도(2.0/3.0)=3.5/5.0
감상: 움. 솔직히 리디북스에서 장량 님, 그웬돌린 님, 알렉산드 님, 이렇게 셋 묶어서 홍보할 때 가장 기대했던 소설입니다. 왜냐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협이 들어갔으니까요. 무협은 호모 소설에서 없진 않지만 드문 소재거든여. 근데 발간 당일날 갑자기 완결권인 3권은 연기돼서 따로 발간된다길래 마감에 쫓겨서 못 쓰신 거 아니야? 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만, 그것이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뭔가 마무리가 급된 느낌. 물론 이렇게 똑 떨어지는 결말의 소설이 없진 않져. 많져. 사실 대다수의 호모 소설이 그렇져. 하지만 느낌상 마감일에 쫓겨서 쓰신 것 같습니다. 뒷권에서 이세현이라는 주인공 이름을 세진이라고 부른 대목에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어여. 머. 이 정도야 애교라고 넘어갈지 모르지만 연기된 발간 일자를 생각하자면 대수롭지 않은 부분이더라고여. 그러나 무협물을 좋아하고, 고전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결말 외의 과정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다시 강조하듯 결말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설 자체에는 무협물이라는 큰 매력이-물론 저 한정이지만 ㅎㅎ- 있었으나, 각 인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네여. 특이점은 충분합니다만... (무림 고수, 태자) 그래도 먼가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안 되네여. 평타 정도 치는 소설 같습니다. 야한 장면 쫌 나옵니다. 그리고 무협 요소는 생각보다 적절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안 나오지도, 너무 집중되지도 않고 적당히. 근데 무협물 배경으로 하는 곳에서 전기라는 게 발견된 상탠가여? '전기 오른다'라는 표현에서 또 다시 욕망이 푸쉬쉬했습니다만... 중알못이라 고대 중꿔들이 전기를 알았나 몰랐나 잘 모르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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