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칼리
제목: It is not ture
키워드: 현대물, 리맨물
주인공: 공- 정태건 수- 이관영
내용: (스포주의) 게이인 수는 우연처럼 공을 만나 한눈에 반하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의 이상형에 맞게 자신을 꾸미는 등 처음으로 누군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 사고를 당해 가족을 다 잃고 친척들에게 남은 유산마저 빼앗겨 어렵게 살아온 수는 사람에 대한 상처때문에 관계를 깊게 만들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공을 꼬여내기에 성공했지만 그를 애인으로 두기보단 잠자리 파트너로 지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집이나 상황에는 크게 돈을 쓰지도 않으면서 공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비싼 양복을 사고 외제차를 끄는 등 남들에겐 하지 않았던 일을 하지만 그래도 공에게 직접 들이댈 생각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공이 관계를 좀 더 진행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도망치고 싶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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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4점) 문체(4점) 음란(3점) = 11/15
감상: 올만에 재밌게 끝까지 봤습니다. 되게 뭐가 없는 뻔한 스토리이긴 한데 수가 보이는 행동이 독특했어요. 인간 관계에 대한 염증으로 상대에게 깊이 몰두하는 것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수, 재벌인 자신의 뒷배경만 보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꽃뱀 게이에게 당해 가족의 인생까지 망쳐진 전적이 있는 공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인간 불신병에 걸려서 누가누가 더 상대를 못 믿나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수가 넘사벽인듯 싶습니다. 엄청 도망다녀요. 그런 수를 부득불 쫓아다니는 공도 웃기고, 수의 곁에서 10년 넘게 짝사랑만 했었던 서브공은 아주 짠합니다. 딱 한 번 용기내서 고백을 했는데 수가 또 달아나버려요. 현실에서 저러면 사회생활은 어캐 하나 싶을 텐데 공교롭게도 이 소설에서 수의 직업은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그것도 인세 한 회에 잘나가는 자산관리가 친구의 1년 연봉을 맞먹는다고 나오네염. 돈 얘기 하다보니 갑자기 급 현타가 와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유칼리 님의 군을 읽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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