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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조우 <밥 같이 먹어주는 남자>

작가: 조우

제목: 밥 같이 먹어주는 남자

키워드: 현대물

주인공: 공- 최정준 수- 강노을

내용: (스포주의) 수는 가난한 대학생이지만 얼굴을 팔아먹으며 동기 여학우들에게 점심을 얻어먹는 꽃과 같은 존재다. 알바도 막 카페 테라스에서 책 읽고 있으면 알아서 손님들이 솔솔 끌리는 그런 알바 함. 수는 자기 예쁜 거 워낙 잘 알고 있으며 꽃뱀만은 되기 싫다며 절대 돈거래는 안 하는 지론을 가지고 있음. 그러던 어느날 돈이 너무 급해서 친구의 알바 소개를 받는데, 그 알바가 좀 뒤가 구린 알바였다.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여자의 새 남친 행세를 해서 스토커같은 현재 남친을 떼어달라는 것. 여자가 하도 싸가지가 없고 이상한 년이라 안 하고 싶은데 일단 선금 받은 게 있어서 하긴 한다. 약간 맹한 구석이 있는 현남친은 자신과 여자의 연극이 '사랑 테스트' 쯤으로 되는 줄 알고 믿지 않는데, 끈질긴 두 사람의 연극에 결국 여자를 포기하고 떨어져나가게 된다. 괜히 착한 애 속여먹은 것 같아서 찝찝하던 차에, 수가 재미삼아 올린 '밥 같이 먹어주는 알바' 공고를 보고 현남친(이었던) 공이 연락을 하며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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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3) 문체(3) 음란(3) = 9/15

감상: 소소합니다. 그냥 귀엽고 상큼한 커플의 이야기예요. 예... 공이 너무 현실 감각 없고, 어디 한 구석이 모자란 앤가? 싶을 정도로 맹추같이 굴기는 해도 뭐... 나름 귀여웠어요. 귀엽다는 말로 커버가 가능한 띨빡입니다. 공은 돈도 많고, 잘생겼고, 연애 경험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모쏠이며, 정력은 개 쩌는 벨붕 캐릭입니다. 수는 적극적인 타입의 미인이고요. 이 소설은 예전에 비엘씨디로 나왔을 때 한참 재밌다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제가 비엘 씨디를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설보단 씨디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공의 띨빡스러움을 성우님의 멋진 목소리로 커버 가능할 것 같아요. 전 보는 중간에 조금 거슬렸거든요... 띨빡인가? 싶었는데 또 아니고... 순진한가 싶었는데 또 아니고... 뒷통수를 살짝 터치하는 수준의 소설입니다.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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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 수는 얼굴로 빌어먹고 사는 주제에 왜 자꾸 자기 합리화하려고 하는 건지 이해 불가. 공의 전 여친은 꽃뱀짓 한다고 뭐라 했으면서........ 소재는 귀엽다고 생각했으나 공이 상상 이상으로 상식을 벗어나는 타입이라 놀랐음. 호모의 우연성이 아니면 전개되지 않을 스토리. 하는 짓들은 귀엽긴 해요. 귀엽기만. 킬링 타임용으로 빠르게 읽긴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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