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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BR <토끼와 호랑이>

작가: BR

제목: 토끼와 호랑이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판타지물

주인공: 공-스노우 래비 수-아무르 타이

내용: (스포주의)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동화 같은 세계, 귀엽고 정력적인 토끼“공”과 무심하고 까칠한 호랑이“수”의 캠퍼스 라이프.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동화 같은 세계에서, 토끼 같은 신입생 ‘스노우 래비’가 호랑이 같은 4학년생 ‘아무르 타이’에게 강간 당한다! 정확히는 타이가 래비에게 박히는 형태로. 원 나잇으로 덜컥 임신하고 만 아무르 타이. 사실 그는 국왕의 조카로, 왕위 계승 서열 3위라는 높은 신분. 강간 당했으면서도 자신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스노우 래비에게, 타이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하지만 래비는 막무가내. 결국 타이는 래비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어리게만 보였던 래비의 왕성한 정력에 놀라는데…?!

현실에 가깝지만, 사람마다 각자 외모, 성격, 분위기 등 동물의 특징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세계관의 소설. 이곳에서는 편의상 남자, 여자로 나누지만 정확히는 모두 양성이라 누구든 임신할 수 있다. 아이는 모체의 특징과 성(姓)을 물려 받으며 귀족, 왕족은 모계 중심적인 분위기가 있다. [리디북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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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그냥 진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머. 설정이 특이하긴 한데 그게 엄청나게 두드러지진 않고,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응? 이게 이 캐릭터구, 저게 저 캐릭터야. 쟤들은 이런 특징이 있어! 근데 왜 있는지는 구구절절 설명은 안 할게! 이러는 느낌이져. 그냥 전형적이지 않는 공과 수의 캐릭터를 보는 게 재밌습니다. 그저 가볍게 진행되는 임신물이 재밌습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나 복잡한 감정선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인 소설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진짜 가볍게 후루룩 킬링 타임용으로 읽기 좋음.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버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작가님이 왠지 보고 싶은 거 다 봤으니 이제 그만 쓸란다! 싶은 것 같아서 수긍하게 됩니다. 이 작가 특징이 대체로 이런 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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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음란(3/5) 재미(2/5) 문체(3/5) = 8/15

감상: 저는 왕 꼰대라는 사실을 이 소설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고로 비엘 소설에 나오는 공은 거시기 짱 크고 돈 많고 카리스마 빵빵해야 하는데 이 소설의 공은 토끼에 조루에 만년 발정남입니다. 카리스마 빵빵도 아니고 호랑이인 수의 눈치를 엄청나게 봅니다. 발정기에 술을 많이 마셔 토끼를 덮치게 된 호랑이는 구멍이 작아서 자기 것이 들어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본인이 확 넣어버리는데 여기서 구렁이 담 넘듯이 임신 키워드가 뿅 튀어나옵니다. 아, 이게 아니야! 공 수 역할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 조합 반대입니다. 다시 보라고 주리를 틀어도 절대 보지 않을 것입니다. 공은 무조건 존나 멋있어야 합니다. 판타지 소설은 그래서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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