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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소호 <허니 팩토리>

작가: 소호

제목: 허니 팩토리

키워드: 현대물

주인공: 공-백재웅 수-장현조

내용: (스포주의) 경호회사와 보안회사를 운영하는 공은 190이 넘는 커다란 체구와 더러운 인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단단하고 근육 뽈록한 공의 취미는 요리인데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맛본 디저트에 반해 그걸 만든 파티쉐가 수라는 것을 알아내고 수가 진행하는 디저트 수업에 참여한다. 자신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 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공과, 자신의 포커페이스에도 아랑곳 않고 계속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는 공에게 수 또한 호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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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체(4점) 재미(4점) 음란(2점)=10/15

감상: 재미는 있는데 야한 게 없음. 그게 참 아쉽습니다................ 저는 일단 수가 너무 여리한 거 싫은데 여기 나오는 수는 제법 남자답고 포커페이스에 말도 사납게 하지만 속은 여린 남자임. 얼굴은 항상 무표정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귓볼을 보면 빨갛게 익어 있다던가 하는 걸로 대충 알아차릴 수 있음. 빼어난 미모와 실력을 갖춘 탓에 티비에도 몇 번 출연한 적 있는 수에게 악질 스토커가 붙고, 전직 경호원(현 경호업체 사장)이었던 공이 그를 쫓아다니다 눈이 뿅 맞는 게 이 소설의 전부임. 커다랗게 우여곡절 없이 잔잔히 이어지는 내용이 읽기 쉬웠고 문체도 무난히 잘 읽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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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달달한 분위기의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 전형적인 갑작스럽고 우연스러운 폴 인 럽의 전개를 달달함으로 포장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고전 포맷을 따라간 점이 아쉽지만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패스. 임팩트가 강하다거나 개성이 뚜렷하다고 할 순 없지만 어디가 딱히 부족하시네요... 라고도 할 수 없는 소설임. 썸 -> 커플로 가는 단계의 특유 달달함과 오글거림을 느끼고 싶다면 이거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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