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호
제목: 매혹
키워드: 현대물, 할리킹물
주인공: 공-케레스 아사드 수-윤기하
내용: (스포주의) 윤기하는 j 건설 직원으로 중동 야하르에 건설 현장에 파견을 당한다. 야하르로 가는 비행기에서 야하르의 황태손 케레스를 우연하게 마주치고 케레스는 자신의 취향인 '중년 남자'에 부합하는 윤기하를 좋다고 쫓아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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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음... 이 소설 되게 웃기는 소설입니다. 일단 중동 왕자이며 극강의 미모를 자랑하는 케레스의 취향이 중년 남성인 건 그렇다 치고 왜 하필 윤기하에게 홀딱 빠진 게 웃기는 설정입니다. 왜일까요? 모든 bl 소설이 그렇듯 눈이 맞는 데에는 이유가 없는 거죠... ㅎㅎ 운명이죠... ㅎㅎ 그렇게 넘어가도록 합시다. 그런데 소설 초반에 윤기하는 배가 조금 나온 평범한 중년이었습니다. 근데 소설 중반엔 2년 결혼 기간이 있는 이혼남 그리고 삼십대라고 변신이 되더니, 한 나라의 황태손의 경호원에게 합기도를 전파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물론 실력차가 나긴 하지만) 게다가 테러범들에게 납치를 당하자 맨손으로 무장한 테러범 두 명을 때려잡으시고 총을 맞으나 30분만에 출혈이 멈추는... 엄청난 사람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특공대 설정이 튀어나옴) 그러더니 다시 마음 먹고 자신과 같이 붙잡혔던 인질들을 구하려 하자 구하게 되는... 존나 평범한 중년 캐릭터입니다... 이처럼 어처구니가 없는 소설인데, 이런 면들이 유치하고도 재미있습니다. 개연성은 호모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모든 사건이 우연적으로 일어나며 그마저도 매듭이 안 되는 소설인데, 이런 종류의 소설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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