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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미코노스 <약사의 황제>

작가 : 미코노스

제목 : 약사의 황제

키워드 : 차원이동물, 판타지물

주인공 : 공-펠릭스 쿠퍼 오스카아펠 수-성율

내용 : 제약 회사 영업 사원인 성율은 오랫동안 짝사랑한 선배 김서준의 결혼식이 있던 날 그의 웨딩카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서 이세계로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성율은 달의 신을 주신으로 모시고 있는 오스카아펠 제국에서 '축복 받은 이방인'으로 숭배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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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 아. 이 소설은 진짜 분량이 혜자입니다. 총 2권인데, 각 권당 500페이지나 됩니다. 근데 재미가 그렇게 없음. 언제 재밌나 보자 하면서 꾸역꾸역 끝까지 읽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분량이 짧았으면 나았을 수도. 군더더기가 상당히 많이 보이는 소설입니다. 1권에서는 주인공끼리 썸도 탈랑말랑임. 명색이 호모 소설인데 500페이지 가량 키스 한 번 안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안 해도 좋움. 근데 그것을 대체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성율이 제국에서 무슨 능력자처럼 되어가는 과정이 1권에 망라해 있는데... 옛날에 읽은 이고깽물 판타지보다 덜 극적임. 뭔가 자극적인 맛이 없이 심심, 무난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뭔가 진짜 개전형적인 호모 소설의 느낌? 여자 악역 나오시고. 공, 수는 원래부터 눈 맞아버리고. 심지어 공은 이미 아들을 낳았는데, 아내는 없는 상태임. 근데 그 아들이 수를 열렬히 좋아해서 자동으로 가족 완성 ^^! 되는 느낌. 2권부터 연인된 공, 수가 가끔 잠을 자는데... 약간 마지막 그 씬에서... 충격적인 표현이 튀어나오니 조심하세요... 킬링 타임으로 대강대강 읽을만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내용은 제목이 다 말해 줍니다. 약사의 황제래요. 제약 영업맨이 황제의 눈에 들어서 둘이 알콩달콩 산다는 내용입니다. 별거 없고 나이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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