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키에
제목: 포춘 킬러 Fortune Killer
키워드: 현대물
주인공: 공- 에단 블레이크 수- 레인 장
내용: (스포주의) 이혼 전문 로펌 소속 변호사인 수는 돈 많은 정신병자 고객에게 잘못 걸려 프러포즈를 당하게 된다. 물론 수는 이게 웬 미친 소리?ㅋ 하며 당연히 거절하지만 고객과의 치정 문제+정신병자 고객의 막강한 입김덕에 로펌에서 잘리게 된다. 당장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동생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마를 해 돈을 딴 수는 차를 몰고 가던 중 삐까뻔쩍한 재규어의 범퍼를 꼬라박는 미친 짓을 벌이게 됨. 수는 꽤 럭키가이지만, 행운이 오면 딱 그만큼의 불행도 같이 오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 재규어의 주인은 공의 매니저였고, 공의 매니저는 당장 아이를 낳는 마누라의 호출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인지라 수가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자 딱 꽂히게 된다. 급하게 공의 전속 변호사로 계약을 맺고 매니저는 사라지는데 아무 얘기도 듣지 못한 공은 수를 보고 대신 온 매니저인가? 싶어 막 부려먹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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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3점) 문체(4점) 음란(3점)=10/15
감상: 쏘쏘합니다. 행운과 불행이 제로섬인 수는 자신의 징크스덕에 행운을 기피해버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공이 자신의 차 컬렉션을 보여주며 이거 다 너 가져!^^ 하고 구애를 해도 이런 비싼 공짜 차를 갖게 된다면 운전 중에 차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기겁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음. 키에님의 소설은 볼 때마다 가볍고 유쾌한 미드 한 편 본 기분입니다. 가십보다는 조금 재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음. 독특한 정신병자 서브공 캐릭터가 나오긴 하지만 가십만큼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은 없어 아쉽습니다. 중간중간의 뻔한 개그 포인트가 그래도 이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고요. 그치만 역시나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공이 굉장히 어린아이같은 성격이라, 어쩌면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 할 것도 같네요. 저는 귀엽게 느껴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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