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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키야 <소원>


작가: 키야

제목: 소원

키워드: 동양풍 판타지, 키잡물

주인공: 공- 여사헌 수- 유보명

내용: (스포주의)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누이와 도망치던 수는 적장인 공의 아버지를 만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용감한 누이의 활약으로 목숨을 겨우 건지게 된다. 강을 건너야 하지만 끊긴 다리때문에 어린 수가 지날 수 없게 되자 수의 누이가 맨몸으로 강을 건너 다리를 이어보려 하다가 물길에 휩쓸려서 생사도 알 수 없게 됨. 그렇게 생이별을 하고 쓰러진 수는 장사꾼들에게 발견되어 노예 상인에게 흥정을 당하지만, 수가 불쌍했던 공네 집안 시종 하나가 생떼를 부려 수를 공네 집안 시종으로 들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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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3점) 문체(3점) 음란(0점) = 6/15

감상: 이 소설은 절대로 음란해서는 안 되는 소설입니다. 꼭 뭐 육아물 한 편을 본 것 같은데요... 은애한다니... 정인이라니... 갑자기 제가 너무 더러워진 느낌이 들어 흠칫 했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키워서 잡아먹는 소설인데요, 소설 속의 수가 공에 집에 들어가 둘이 첫 만나는 게... 아마 한 아홉 살...? 그렇게 계속 눈에 밟혀 어른대다가 결국 열 여덟인가? 여섯인가? 그쯤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띠동갑 커플이라는데, 어째 체감상 아빠와 아들의 (근친)애정 소설을 본 것 같은 이 느낌... 제가 아무리 썩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근친은 지양하는 사람인데... 연애 소설도 아니고... 달달한 육아물입니다. 공이 수를 키워요! 열심히 키웁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요! 잡아먹진 않았음 좋겠어요! 수가 너무 귀엽거든요. 근데 전 개인적으로 저런 유약하고 보살핌 필요한 아기새같은 수 별로 안 좋아해서 점수가 이렇게 짭니다. 거의 염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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