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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키에 <왕과 개 Regis et canis>


작가: 키에

제목: 왕과 개 Regis et canis

키워드: 판타지

주인공: 공- 레지스 수- 카니스

내용: (스포주의) 황제의 동생인 공은 라틴어로 황제라는 뜻의 이름을 지녔다. 황제는 아니지만 황제에 버금가는 카리스마와 권력, 성질을 가진 폭탄같은 캐릭터. 우연히 마구간지기를 하고있는 수를 보고 꽂혀서 이름을 물어봄. 수의 이름은 개라는 뜻의 카니스. 이름을 듣자마자 더 꽂힌 공은 수를 자신의 운명적인 개로 생각하며 어화둥둥 아끼기 시작함. 황권 다툼에 자신이 총애하는 수가 휘말리자 적극적으로 모략을 꾸며 수를 지키려고 개발악 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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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3점) 문체(4점) 음란(3점)=10/15

감상: 수가 약간 맹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며 순수한 건지 바보인 건지 헷갈리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수가 가는 곳마다 공의 노여움이 터지고, 공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곧 복선인 것처럼 수가 꼭 해내고 마는데요... 아슬아슬하고 스릴있게 봤습니다. 생각보다 공이 수를 많이 좋아하는, 거의 덕후급이라 봐도 무방할 이야긴지라 수가 아무리 트러블메이커처럼 여기저기서 사고를 쳐대도 공은 '너 이 새끼 잡히면 디짐' 이러다가도 또 수를 보면 '이번만 봐준다;;;'하고 맙니다. 갠적으로 말 안 듣는 짐승은 매가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덕분에 험한 부분은 한 개도 없고 달달한 장면들이 주를 이룹니다. 키에님 소설 답잖게 조금 멍청하고 순진한 수의 캐릭터였습니다. 생소해서 그렇지 별로 나쁘진 않았어요. 수도 뭐 매번 멍청한 건 아닙니다. 나름 동물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는 필살기도 있고, 그걸 이용해서 센스있게 탈출까지 감행하니까요. 간단하게 읽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술술 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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