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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윤유라 <인간충족>

작가: 윤유라

제목: 인간충족

키워드: 현대물

주인공: 공- 차경재 수- 이연승

내용: (스포주의너를 물에 빠뜨린 친구를 용서하고 잘 대해주렴. 너에게 구정물을 뒤집어씌우는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가엽게 여기려무나. 왜 내가 그 애를 용서해야 해? 왜냐하면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란다. -리디북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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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2) 문체(3) 음란(0) = 5/10

감상: 씬은 아예 없습니다. 걍 초반부터 공이 수한테 막 형 제 창녀가 되세요^^ 이런 대사 막 던지길래 와 씨바 이건 진짜 대박이구나! 이러고 보기 시작했는데... 가면 갈 수록 제 기대감이 곤두박질 쳤던 소설입니다. 공이 뭐 하는 놈인지 되게 미스테리하고 복흑공?(이거 맞나염?)인데 수는 윤리적으로 결벽증 비스무리한 게 있는 애라 둘이 코드가 정말 안 맞습니다. 도덕 선생님마냥 수는 공한테 야 너 이렇게 살지 마라 ㅠ 하고 애걸하고 공은 싫은데요? 님 언제 망가짐? 님 빨리 망가져야 제가 님을 깔아 뭉개는데;ㅋ 이런 태도를 고수합니다. 이런 둘이 무슨 연애를 할까 했는데 하더라고요. 단권짜리 소설이라 그런지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은 갈등이 겁나 빠르게 풀립니다. 공이 사실 저렇게 삐딱하게 자란 이유를 깨달아버린 수는 공을 감싸안으며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st의 대사를 읊으니 공이 그간 자신이 저질러온 모든 잘못들을 속죄하고 자수를 준비한다는 결말로 끝납니다. 저는 한 번 악당은 끝까지 악당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데 이 소설은 저의 신념에 딱 반대되는 결말이라 좀 별로예요. 그리고 수 맞는 말만 하는데 천사병 걸린 고구마 답답이 느낌이라 좀 별로였음. 공이 수에게 집착하게 된 계기도 약간 어설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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