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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전기양 <플로리다 악어농장>

작가: 전기양

제목: 플로리다 악어농장

키워드: 할리킹, 현대물

주인공: 공- 유리 라자노프 수- 존 리

내용: (스포주의) 수는 자신의 부모 살해를 사주한 마피아 보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변호사로 들어가 차근차근 증거를 모아 그를 감옥에 쳐넣는다. 그 이후 자신의 원래 이름과 직업을 모두 버리고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데, 평화로운 하루를 살아가던 수는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 자주 오는 잘생긴 미남자 공에게 '외모가 별로 내 타입 아님'st의 말을 듣게 된다. 게이인 수는 연애대상이나 물색하러 바에 가는데, 웬 망나니의 꼬임에 넘어가 약 탄 술을 먹게 되고 강GAN 및 살해 위협에 겨우겨우 도망치게 된다. 마침 옆방에서 배신자를 처단하고 있던 공은 자신에게 엉겨붙으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수를 엉겁결에 구하게 되고, 여차하면 죽일 생각으로 자신의 악어 농장에 데려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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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4점) 문체(3점) 음란(4점) = 11/15

감상: 나름 재밌어용. 총 4 권짜리 분량이긴 한데, 이야기 완결은 3 권 초반부에 끝맺음 됩니다. 그 이후론 주욱 외전이에요. 개인적으로 용량이 너무 혜자라서 읽는 내내 즐거웠음. 지겹지도 않았고요. 지루할 때쯤 되면 딱 완결나거든요. 3권까지만 딱 보시고 다음 권 안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수가 약간 비굴하면서도 똑똑하게 굴어서 좋았어요. 공의 이름이 유리라는 것도 맘에 들었음. 저는 공 이름이 약간 여자같은 게 좋아요. 왜 사람들이 갭모에에 열광하는지 알겠어요. 수가 떡씬에서 계속 유리를 부를 때마다 므흣하고 좋습니다. 마피아 얘기 나오고, 공은 총으로 사람 빵빵 쏴죽이는 직업이지만 별로 잔인한 얘긴 안 나와요. 쿠크다스 심장이신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시종일관 가볍고 밝은 분위기라 좋았음. 공이 좀 무뚝뚝하긴 해도 수에게만은 따뜻한 남자st라서 수에게 집착하면서도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외조 장난 아닙니다. 씬도 꽤 자주 나옵니다. 저는 질보단 양이라서 자주 나온다는 것에 음란점수를 4점이나 줬습니다. 오랜만의 리뷰라 점수가 약간 줏대없이 미쳐 날뛰는 것 같긴 한데 암튼 읽을만 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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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1.5/3.0)=3.0/5.0

감상 : 뻔한 호모 로맨스. 판타지 충족을 위해 전개의 설득력은 버렸다! 작가가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이 꽤 있는 것 같다. 이유는 3권 초반에 끝나는 이 둘의 이야기를 1권 반 이상 분량의 외전으로 끊임없이 쓰셨으니까. 아마 자기가 보고 싶은 걸 이것저것 추가하다가 그런 애매한 분량이 돼버린 것 같다. 마피아 소재는 호모 소설에서 끊임없이 나왔는데, 그런 클리셰의 연장이니까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악어농장이란 제목은 그냥 낚시에 불과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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