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미즈하라
제목: 헌트
키워드: 현대판타지, 뱀파이어
주인공: 공- 에드워드 윈체스터 수- 한재인
내용: (스포주의) 뱀파이어 대책 기관 SBK의 나이트 마스터이자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는 성혈의 소유자인 공은 우연한 계기로 수를 만나 그의 헌팅에 응한다. 자신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를 뜨는 수를 따라갔건만 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내가 한 건 헌팅이 아닌데? 그냥 눈 마주쳐서 인사한 건데? 나 게이 아닌데? 하고 잡아 떼버림. 열받은 공은 수가 마음에 들기도 했겠다 입부터 맞추며 그럼 내가 네 성 취향을 알려줄게. 혹시 네가 게이일지도 모르잖아?ㅋ 하면서 덤비는데 어쩌다보니 공에게 진짜로 흥분해버림. 낯선 감각에 예민하게 구는 수는 공을 볼 때마다 슬슬 피해다닌다. 그러다 공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며 자신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커밍아웃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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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2) 문체(3) 음란(3) = 8 / 15
감상: 미즈하라님 소설은 뒤로 갈 수록 뭐가 참 많음. 데이즈도 그러더니, 소설에 아주 중요한 떡밥이 이야기의 뒷쪽에서 풀리고 해결도 욜라 빠르게 됨. 되게 숨가쁘게 빡빡 진행되는 기분임. 마지막 권 읽는데 꼭 저런 설정을 넣어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좀 난장판이었음. 약근친물이래서 뭔가 했는데 걍 이부형제라는 설정이었음. 그게 꼭 이 이야기에 필요한 설정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음. 자극적인 키워드를 끼워넣기 위해 어거지로 넣은 설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되게 부조화였음. 1 권은 진짜 재밌게 봤는데, 2 권 중반부터인가?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함. 저는 작가님이 글 쓰다가 졸았나 했음. 능력있고 무심한 수와 짱 쎄고 짱 치대는 능글맞은 공의 만남인데 뒤로 갈 수록 어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공의 말투가 약간 거슬릴 때가 있는데 딱히 어느 부분인지 집어내지 못하겠음. 정신없이 읽다가 어? 왜 저렇게 말을 하지? 하고 덜커덕 걸리는 부분이 있었음. 너무 악담만 한 것 같아서 양심이 조금 찔리긴 한데, 다시 보진 않을 것 같음. 스토리 넘 중구난방이었음. 데이즈는 그냥 평타 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 데이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인 이 소설은 평타보다 좀 못 미치는 소설이 아닌가 싶음. 차라리 데이즈를 보세요. 아 그리고 이거 데이즈 안 봤어도 전혀 문제 없이 읽히는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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