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록

퍼시픽 <드라이 플라워>

작가: 퍼시픽

제목: 드라이 플라워

키워드: 현대물, 알파오메가, 임신수

주인공: 공- 에녹 수- 로렌

내용: (스포주의) 수는 어머니의 수술비와 자신의 학비를 대기 위해 알바를 3잡까지도 뛰는 열혈 청년이다. 급하게 잡힌 어머니의 수술비에 멘붕하던 차, 불임 부부의 대리모 제의를 받아 그에 응한다. 당연히 인공수정일 거라고 생각했건만 알파오메가의 인공수정 성공률은 극히 낮았고, 효율적인 임신을 위해 히트사이클 억제제도 먹지 않고 몸을 섞기 시작함. 수가 알고있듯이 공은 불임 부부가 아니었고, 반려자가 귀찮아서 그냥 자신을 닮은 애만 갖고 싶어 대리모를 필요로 했을 뿐임. 수가 대리모 제의에 쉽게 응할 수 있도록 중간에 변호사가 뻥을 좀 쳤는데, 그 뻥으로 인해 수는 자신이 공네 부부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임신한 상태로 도망쳐버림.

===

평점: 재미(3) 문체(3) 음란(3) = 9/15

감상: 길지도 않은 2편짜리 소설인데도 유독 지루하게 느껴졌던 건 캐릭터들 너무 무매력이고, 공과 수가 대체 어디에 반했는지 두 사람의 감정선이 너무 이상하다는 거임. 읽다보니 갑자기 서로 좋아하고, 데이트까지 하고 있었음. 뿅 등장한 공의 스토커는 갈등의 빌미만 제공하고 너무 쉽게 나가떨어져버리고, 그렇게 이어진 갈등도 맥아리없이 마무리되는 느낌임. 너무 심심한 소설이라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음. 외전 별로 재미 없다길래 안 읽었는데... 아마 뭐 육아에 포커스 맞춰서 생긴 에피소드 아닐까 싶음. 개인적으로 임신수 욜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별로 안 땡기는 소설이었네요.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즈하라 <헌트>  (0) 2017.01.17
해단 <유실>  (7) 2017.01.06
미즈하라 <데이즈>  (0) 2016.12.19
Tropicalarmpit <가부>  (0) 2016.12.06
그루 <J를 위하여>  (0)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