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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키에 <bad heat>

작가: 키에
 
제목: bad heat
 
키워드: 현대물, 리맨물
 
주인공: 공-강진원 수-하윤서
 
내용: (스포주의)어릴 적 유일한 가족이었던 누나의 자살로 상처 입은 수는 공의 위로에 그를 좋아하게 됨. 그러다 어느 날 공은 수의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오게 됐지만 수를 기억하진 못함. 마음을 접으려고 하던 수는 공이 사귀자고 손을 뻗자 10년간의 짝사랑을 떠올리며 오케이 한다. 자상하고 다정하며 따뜻한 공의 사랑에 행복하게 연애질 하는데 어느 날 공의 곁에 붙어있는 스토커로 인해 배때지에 칼빵 아니 칼을 맞게 된다. 그 이후 공은 수를 더 챙기며 둥기둥기 하지만 사실은 그게 다 공의 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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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체(4점) 재미(4점) 음란(3점)=11/15
 
감상: 후회공의 정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루트를 밟는 공임. 특이하게 자신의 온리 러브 수를 두고 다른 연들이랑 놀아나는 건 봤어도 명실상부 자신의 퍼스트를 두고 애첩인 수한테 충성한다는 게 신기했음. 보통 수들은 착하고 마음고생 더럽게 하면서 그래도 공을 떠나지 못하는 찌질한 모습이 아니던가? 암튼 여기 나오는 수는 공의 외도 사실과 자신을 고른 이유를 알자마자 야멸차게 공을 뿌리치고 제 갈 길 감. 이렇게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수의 태도에 안달 난 공은 조강지처가 미쳐 날뛰는 것도 모르고 수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국 사고 침. 수의 고집에 두 손 두 발 다 든 공이 슬슬 학습된 듯 조강지처 버리고 수한테 올인 하기 시작하기 시작하는데  대형견 조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음. 눈물 찔찔 짜면서 저 상처받았어요 하고 신파 찍는 수가 아니라 더 더 좋았음. 상남자 수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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