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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장량 <One step from hell>


작가: 장량

제목: One step from hell

키워드: 현대판 판타지

주인공: 공- 헤수스 밀러(레이븐) 수- 다니엘 버튼(김재희)

내용: (스포주의)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가 된 수는 한 번의 파양을 겪고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간다. 고아원 원장의 잦은 폭력과 성희롱, 학대에 못이겨 그의 허벅지에 머리핀을 꽂은 수는 뒤에서 손도끼를 들고 자신을 쫓는 고아원 원장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숲을 도망치지만 곧 잡힐 위기에 처한다. 바로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에 이제 죽겠구나 하는데 어디선가 왜 신을 찾지 않느냐는 공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 죽어가는 인간들은 원래 신을 찾던데, 하며 말문을 튼 공이 수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소원을 들어줄테니 빌어보라고, 대신 너의 무언가를 가져가겠다는 제안을 함. 수는 그 첫번째 소원으로 고아원 원장을 죽여달라고 하고, 두 번째 소원으로는 공의 이름을 물음. 상대가 자신의 악마의 부르면 악마를 조종할 수 있어 알려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딱 힌트 하나만 달라고 해서 줌. 근데 맞췄음. 공은 이름을 빼앗긴 것에 앙심을 품고 수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나타나 다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 뒤 도망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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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5점) 문체(4점) 음란(4점) = 13/15

감상: 스토리 와우! 몰입력 장난 아니었어요. 역시 믿고 보는 장량님. 제가 정말 사랑해요... 어느 쪽에 계신지 알려주시면 절이라도 하겠습니다. 판타지 덕후의 덕심에 불을 지르는 작품이었어요. 저 이 소설 읽고 꿈까지 꿨습니다. 공이 너무 섹시해서... 악마주제에 이름이 헤수스Jesus라는 거나, 자선단체를 운영한다거나 하는 갭이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공, 수 두 캐릭터 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 소설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듭니다. 내심 배드엔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해피엔딩이에요. 진짜 재밌습니다. 씬은 그닥 많이 나오진 않고 본편에서 한두 번, 외전에서 한 번? 두 번인가? 뭐 아무튼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나와요. 그래도 묘사가 찰지니까 점수는 많이 줬습니다. 아무래도 양보단 질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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