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ZIG
제목: 키스 더 브라이드
키워드:현대물, 할리킹
주인공: 공- 하비에르 수- 신재원
내용: (리디북스 책소개 주의) 테니스 선수였지만 무릎이 아작나는 사고를 당해 일반인처럼 걷거나 뛰는 것도 힘에 부친 수는 살기 위해 각국의 언어를 익히고 그것으로 가정교사를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난뱅이다. 공은 공작이지만 선대 공작인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엿먹이기 위해 자신의 죽음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결혼한 사람에게만 작위와 재물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알고있는 최고 거렁뱅이인 수에게 청혼한다. 수는 자기 첫사랑이었던 공이 자기에게 대뜸 청혼하자 심장이 벌렁거렸지만 청혼의 이유가 자신이 거렁뱅이라서고 결혼의 조건이 돈이라는 데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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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3) 문체(3) 음란(3) = 9 /15
감상: 백만 번의 키스보다를 잇는 뒷심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를 처절하게 굴리려면 굴리고 말려면 말지, 왜 굴렸다 안 굴렸다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가만 보면 저번 소설도 그렇고 수에게만 유독 처절한 설정을 덕지덕지 붙여놓으시고 극복은 개 쉽게 하니까 저는 좀 읭 스러울 뿐입니다. 극적인 소재가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이야기가 쉽게 풀려 재미가 없습니다. 김 샌다는 느낌이 너무 세서 초반에 재밌게 읽었던 것들이 푸쉬쉬 식네요. 참고로 전 수가 구르는 게 좋아요. 그래야 수와 공 사이의 갈등도 더 깊어지고, 분위기도 피폐해지고, 그 사이에서 두 캐릭터도 성장하고요. 이 피폐 삼위일체가 꼭 들어맞는 소설은 암만 생각해도 천년의 제국밖에 없는 것 같기는 한데 이 소설은 하나도 제대로 충족을 못 함. 넘 흐지부지한 결말이라서 뒷심이 부족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니면 작가님이 이런 흐지부지 패티쉬가 있으셔서 그 취향이 딱 반영된 소설이라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뭐 암튼... 제가 너무 악담을 한 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네여. 좀 갈무리해서 쓰고 싶은데 소설 막 보고 난 뒤에 적는 리뷰는 진짜 가감없이 솔직하게 적혀서 이 말까지 해도 되는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음. 흠...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걸러 봐주세요. 제 취향에는 딱 별로였다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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