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설탕
제목: 장미와 사막
키워드: 판타지, 임신수
주인공: 공- 알렉사이 수- 니콜라
내용: (스포주의) 황위를 거머쥐기 위해 혈안인 공의 목숨을 우연찮게 구해준 수는 대공과 황녀의 혼인 관련해서 계속 대공에게 불려다닌다. 결혼이 싫다며 도망쳐버린 황녀를 찾아 사막을 여행해야하는데, 공은 그 일에 사막 출신인 수가 제격이라며 강제로 수에게 동행을 요구한다. 황제가 되기 전에 아이가 생길 순 없다며 여자와는 절대 동침하지 않고 남자하고만 자는 남색가 공은 괜히 수를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 번 동침하지만 거기서 덜컥 수는 임신해버리고... 공은 그와의 속궁합이 겁나 만족스러웠는지 계속 계속 무섭게 쫓아다니며 너 나랑 살 거지? 맞지? 하며 수를 귀찮게 한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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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평점: 재미(3) 문체(3) 음란(3) = 9/15
감상: 그냥 쏘쏘... 솔직히 너무 흔해빠진 클리쎼+흔해빠진 전개+급결말 3콤보로 다 읽고 난 뒤에도 별로 남는 게 없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줄거리도 겁나 대충 썼고요. 이 소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건가? 아니 저건가? 싶게 만드는... 흔해빠진 클리셰로 범벅된 소설입니다. 다만 의문인 건 이 소설이 너무나도 급하게 결말을 맞았다는 건데요, 작가님도 그게 내심 걸리셨던지 조만간 외전을 하나 공개하신다고 하네요. 그래요. 외전이 아니고 사실은 미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감에 쫓기셔서 그런가... 수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공에게 들키는 장면은 흔해빠진 임신수 BL 작품 중에서도 꽤 비중있게 다뤄지는 위기가 아닌가요? 근데 그냥 띡 몇 줄 서술되는 걸로 상황이 일단락 됩니다. 그런 수를 공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손을 빌어 독약까지 먹이게 되지만 아주 연약한 남자 모체인 수는 아이까지 굳건히 지키며 살아남게 됩니다. 놀랍게도 이 모든 위기는 한 10페이지에 걸쳐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진행되고요. 대체 작가님께 무슨 급한 일이 있으셨는진 모르겠으나... 완결까지 다 보고 난 감상은 쓰다 말았나? 싶었다는 겁니다. 글고 솔직히 소재 너무 진부해서 저처럼 맨날맨날 비엘소설만 특히 임신수 소설 환장한 덕후한테는 굉장히 노잼에 이소설 저소설 다 섞은 것처럼 느껴질 것 같네요. 별점이 꽤 높던데 왜 그런진 모르겠고 암튼 이북 표지가 예쁘더라고요. 밀애 작가님이랑 같은 분이 작업해주셨나봐요. 표지가 예쁩니다. 그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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