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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우주토깽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작가: 우주토깽

제목: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키워드: 판타지물(굳이 따지자면 서양?), 차원이동물, 다공일수

주인공: 공- 유스타스 수-윤재우

내용: (스포주의) 유망한 축구선수였던 윤재우는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쳐 축구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결국 원래 쥐뿔도 없던 그는 그가 유일하게 매달렸던 축구를 못하게 되자 개폐인이 된다. 인생이 바닥을 치는 순간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자살 시도로 인해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다. 윤재우는 차원이동 후 그 세상의 신인 유스타스의 라미아가 되고 그와 함께 여러 사건들을 거치다가 결국 모든 소설이 그렇듯 서로 사랑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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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주연보다 조연이 돋보였던 소설. 주인공 외 인물들의 넘치는 개성이 이 소설을 한층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 줌. 너무 개성이 강한 조연 때문에 정작 주인공들은 약간 심심한 편임. 유스타스 같은 경우엔 뭔가 전형적인 판타지 비엘 소설의 주인공처럼 표현이 된다고 생각함. (존트 멋지고, 존트 능력있고, 존트 성격이 재수없음-수 입장- 등등의...) 윤재우 역시 강할 땐 강하지만 약할 땐 코찔찔이처럼 약한 외강내유 수의 전형에 가깝다고 생각됨. 흡입력이 상당하고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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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체(4점) 재미(3점) 음란성(3점)=10/15

감상: 너무 예전에 봐서 씬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어렴풋하게 두 사람의 진도가 몹시 느리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정에 불타 애타게 기다린 씬이 그다지 흡족하지 못했던 건 기억 난다. 저처럼 마구 타락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 기대 없이 가볍게 읽으세요. 충고입니다. 수가 처음엔 좀 남자답게 나왔던 것 같은데 점점 가면 갈수록 너무 여성화 되는 느낌. 물론 제 느낌입니다... 어쩔 수 없는 비엘소설의 법칙이긴 한데 전직 축구선수인 수가 그렇게까지 여성스럽게 표현 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또 위에 치즈본좌께서 언급한 대로 등장만 했다 하면 존재감 1000% 이상을 뿜어내는 특급 조연들 때문에 공과 수의 성격이 심심했다. 별 다른 우여곡절 없이 처음과 끝을 잘 끝마치는 소설이다. 잔잔한 호수에 뗏목 하나 띄워놓고 나들이 하는 기분? 씬이 있긴 하나 음란함을 다 떠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연소자 관람 가능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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