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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amine <모래안개 숲의 신부>

작가: amine

제목: 모래안개 숲의 신부

키워드: 판타지물(서양)

주인공: 공-후유센 수-유안

내용: (스포주의)세계수를 지키는 네 명의 신수들은 자신의 자손들에게 그 역할을 이어주기 위해서 인간에게 신부를 요청하는데 처음에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후손들을 괴물로 생각하고 신부의 자리에 가는 것을 꺼려하게 된다. 하지만 신부가 꼭 필요한 신수의 후손들은 여자 인간을 약탈하기도 하고 강제로 끌고 오기도 하면서 인간과의 감정골이 깊어지는데. 그 와중에 여자의 씨가 마른 한 마을은 특단의 조치로 절름발이이며 남자인 유안을 모래안개 숲의 신부로 보내게 된다. 후계자를 생산할 의무가 있어 신부를 요청한 모래 안개 숲의 수호자 후보자 형제에게 남자인 유안은 환영받지 못하고, 후계 구도에서 벗어나고 그들의 아우인 후유센에게 유안을 신부로 떠넘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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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1.5/2.0)+재미도(2.0/3.0)=3.5/5.0

감상: 위기, 절정 따윈 한 톨도 섞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의 달달함으로 무장한 책. 다른 비엘 소설의 주인공들이 하는 무한 삽질이라든가, 오해, 치정극, 복수 등에 지쳐 있다면 이 소설로 힐링해라. 주인공 둘다는 자상한 성정으로 잔잔하게 끊임없이 꽁냥대고, 그들 주변 인물들은 깨알같은 재미를 가져다 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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