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록

vulpes <호가지록>

작가: vulpes

제목: 호가지록

키워드: 고전물(동양), 피폐물

주인공: 공-고광윤 수-호운

내용: (스포주의)마성의 깡마르고 불쌍한 남자가 싸이코 같은 황제한테 맨날 강간 당하고 아프기만 하는 이야기. 맨날 떠도는데 귀신같이 찾아와서 강간함. 자살시도를 해도 막고 강간함.

===

기리

평점: ★★★☆☆

감상: 막장드라마를 싫어하면 안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호운이 진심으로 불쌍하다 강간까지 하고 쓰레기 취급까지 한다 근데 끝까지 보게 됨 황제새끼 어디까지 가나

===

치즈

평점: 문체 및 분위기(2.0/2.0)+재미도(3.0/3.0)=5.0/5.0

감상: 고전물을 좋아하고 피폐물을 좋아한다면 두 번 보세요. 꼭 보세요. 호운의 인생이 풍비박산 나는 와중에 그의 고통을 보면서 아주 좋아했던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하지만 꿀잼이라 세상 끝날 때가지 호운이 고통 받았으면 하는 못된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임. 모든 후회공의 말로가 그렇듯 고광윤의 말로도 꽤 좋지 못했지만 이런 후회공을 감싸 안는 것이 존재의 이유인 수의 행동으로 꽤 해피엔딩으로 끝난다고 생각한다. 감상을 쓰며 생각해보니 꽤나 후회공의 정석이라고 붙일만한 소설이었군. 인생 x망한 호운이 불쌍하지만 피폐와 고전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 소설입니다. 꼭 보세요. 개추천.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임나무 <알을 훔치다>  (0) 2014.04.04
송곳니 <연우도령>  (0) 2014.03.31
amine <모래안개 숲의 신부>  (0) 2014.03.29
호야 <일월지가>  (1) 2014.03.29
푸랑체스카 <111일간의 세계일주>  (0) 201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