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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장량 <알로샤의 꽃, 타르고의 거울, 오즈의 마법사>

작가: 장량

제목: 알로샤의 꽃, 타르고의 거울, 오즈의 마법사

키워드: 판타지, 임신수

주인공: 공-지그릴, 오즈 수-케이, 제이드

내용: (스포주의)변방의 부기사단장을 맡고 있던 케이는 재수 없게 지그릴의 눈에 딱 잡혀 알로샤의 꽃을 찾으러 가는 원정대에 끌려가게 된다. 알로샤의 꽃이란 남성도 임신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꽃으로, 황제가 되기 싫었던 지그릴이 자손도 없이 죽어가는 자신의 형님에게 그 꽃을 드려 죽기 전에 자손을 만들어내게 하려는 의도였는데 이러쿵저러쿵 꽃을 구하고 나서 보니 케이를 갖고 싶어져 그대로 알로샤의 꽃을 먹인 뒤 임신시켜버린다. 그렇게 낳은 아이가 오즈인데 얘는 어떻게 된 게 지그릴 판박이임. 어릴 적 제이드를 보고 반해 목숨을 살려준 전적이 있는 오즈는 눈부신 이중성을 감춰 그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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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체(4점) 재미(5점) 음란성(3점)=12/15

감상: 장량님은 옳습니다. 나 요즘 계속 임신수만 읽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ㅇㅅaㅇ... ㅇㅅㅇr'... 무튼 알로샤의 꽃이나 타르고의 거울은 지그릴x케이가 주인공인 1부, 2부 격이 되겠다. 알로샤의 꽃은 한 마디로 임신원정대고, 타르고의 거울은 너의 마음을 보여줘! 되시겠다. 타르고의 거울이라는 건 어느 마법사가 만든 보물인데 비추는 사람이 가장 생각하고 있는 무언가를 비춰낸다고 해서 지그릴이 그 거울을 케이에게 비춰보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거울 원정대를 나서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것. 오즈의 마법사는 오즈와 견습 마법사 제이드의 이야기인데 마법 얘기는 개뿔 몇 개 안 나오고 그냥 제이드를 상큼하게 속여넘기며 뒤에선 인간들을 도륙 내는 오즈의 이중성이 재밌어서 계속 읽었다. 집착에 똥고집에 남다른 똘끼를 지닌 두 공과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수들이 재밌음. 순서는 맞춰 읽는 편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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