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록

시리얼B <세컨드 런>

작가: 시리얼B

제목: 세컨드 런

키워드: 회귀물, 현대물

주인공: 공- 남태경 수- 김요한

내용: (스포주의) 평범한 대딩이던 수는 햇살 좋은 날 공원에 책 보러 간답시고 나갔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의 몸에 숑 들어가버림. 근데 그 새로운 몸 주인이 아이돌이었음 ;;

===

평점: 재미(3/5) 음란(2/5) 문체 (3/5) = 8/15

감상: 내용을 뭐라고 적어야 할지 존나 고민했는데 뭐라고 적어도 우습게만 보여서 그냥 대충 갈겨 썼습니다... 처음엔 오? 회귀물? 연예인이 됐다고? 오? 이러고 봤는데 점점 가면 갈 수록 그냥... 넘 유치해져서... 근데 저 은근 이런 코드 좋아하나봐여. 잠들기 전에 봤는데 오늘 아침 새벽 6 시에 일어나서 다 보고 슬픈 장면에서 베개 치면서 눈물 참는 제가 참 낯설었음. 철저히 수 시점으로 진행되는 거라 달달한 연애 서사보단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난 수의 자서전 느낌인데 거기 또 남팬과의 달달한 썸씽이 껴있어가지고 읽을만은 함. 비엘 소설의 정체성은 아슬아슬하게 지켜낸 것 같다는 느낌임.

중간중간에 팬사이트 댓글 형식으로 글이 이어질 때가 있는데, 나수아비 생각나서 웃겼음. 이런 거 치즈는 존나 싫어할 텐데... 호불호 갈리겠다 싶지만 일단 제게는 호였음. 일단 소설 내용이 존나 무겁지도 않고 유치한 분위기가 깔려있는 상태라 뭘 해도 납득이 될 것 같았음.

유치하고 가벼운 분위기라 술술 읽히는 건 좋았으나 다만 아쉬웠던 건 결말이 넘 급작스럽게 난 것 같다는 거임. 그리고 외전 넘 억지임. 회귀하기 전의 수랑 공이 어떠어떠한 사연으로 만난 적 있다는... 둘은 운명의 데스티니라는 점을 나타내려는 외전인 것 같은데 진심으로 어쩌라고 싶은 외전이었음. 그거 빼곤 뭐 가볍게 읽기 좋아요. 나는 허수아비 이런 소설 좋아하는 분들의 입맛엔 맞지 않을까 싶네여. 다소 유치한 팬픽 느낌이니까 그런 감성 좋아하시는 분들도 괜찮을 것 같아여.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초량 <경국지색>  (0) 2019.01.05
동전반지 <마물의 환생기록>  (0) 2019.01.01
리Lee <원 모어 퍼킹타임!>  (2) 2018.12.26
그웬돌린 <연애적 이국정서>  (2) 2018.08.02
그루 <사과는 잘못 없다>  (4)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