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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

동전반지 <마물의 환생기록>

작가: 동전반지

제목: 마물의 환생기록

키워드: 판타지, 회귀물?

주인공: 공- 제타크 수- 자이비드

내용: (리디북스 책소개 주의전생에 마물이었던 탓에 감정을 모르는 황태자, 자이비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시험하고자 아끼던 시종을 잔인하게 내친다. 그로부터 5년. 내쳐졌던 시종 제타크는 마물과 융합된 채 복수심에 일그러져 나타난다.자이비드는 그런 제타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예지를 받는다. 복수를 포기하게 하고자 그를 유혹해 보려는 자이비드였지만, 감정을 모르는 그의 행동은 4차원적이고, 복수심 넘치던 제타크는 그로 인해 뒷목만 잡는데.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조금씩 감정을 깨달아 가는 자이비드. 그의 인간으로서의 환생기록이 비로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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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재미(2/5) 문체(2/5) 음란(3/5) = 7/15

감상: 수가 전생에 마물이었고,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안고 인간 황태자로 환생했다는 설정입니다. 설정은 존나 꼴릿한데... 막상 내용을 보니 그 설정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던가 싶을 정도의 개허접 전개가 이어집니다. 이해할 수 없는 감정선과 갈등... 수는 자신의 감정을 시험해보려고 공을 고문하고 버리는데, 미래에 대한 예지를 받고서는 갑자기 180도 달라져선 자기가 고문하고 내버린 공을 다시 주워와서 끼고 돌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감정이 1도 없는 수가 갑자기 미래의 자신이 공의 손에 잔인하게 죽는 것을 보고 죽음이 두려워서 그를 거둔다?????? 존나 말도 안 되지 않나요? 납득은 안 되지만 아무튼 그렇다 치고 넘어갑니다. 뭐... 공은 수에게 버려지자 마물이랑 융합해서 반인반마가 돼버리고 몸에서 촉수도 띠용 나오고 그래서 '그래... 소설은 재미로만 보는 게 아니지. 촉수가 끼면 말이 달라진다...' 하면서 끝까지 보게 되는데; 씬의 강도가 존나 태교 수준입니다... 이것이 무엇... 참고 3 권까지 봤더니 마지막엔 좀 제대로 하는 모양임. 그리고 수에 비해 공 말투가 시정잡배스러워서 시종일관 씨발거리고 가끔 수 틀리면 황태자인 공에게 반말도 찍찍 합니다. 씬같지 않은 씬이 이어질 때마다 뭐가 떠오르냐면, 고딩 연하 애인이 할 때마다 '헉 누나 조아요? 씨발 누가 그렇게 예쁘래...' 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약간 괴랄했음. 수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는데 공이 영... 세 권이나 되는 거 뚝딱 금방 보긴 했지만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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