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록

하루사리 <종의 기원>

작가: 하루사리

제목: 종의 기원

키워드: 알오물

주인공: 공- 서승현 수- 이영진

내용: (스포주의) 해커인 수는 선생의 명을 받아 한 물건을 빼돌리게 됐고, 같은 물건을 노리고 있던 공에게 덜미를 잡혀 패거리가 몽땅 사로잡히게 된다. 공을 돕는 댓가로 자신의 동료들을 구하고, 그 빌미로 자신과 한 판 뜨는 동영상을 찍자고 제안함. 그런 수를 신기하게 보던 공은 어느새 사랑에 빠짐...

===

평점: 재미(4) 음란(4) 문체(4) =12/15

감상: 탈비엘 중이던 저를 다시 비엘의 세계로 이끈 하루사리님의 신작입니다. 하루사리님은 참 씬을 잘 쓰심. 이번 소설도 되게 길고, 변태적으로 묘사를 해놓으셨던데 진짜 오예입니다... 변태들은 꼭 보십시오. 안 보면 눈에서 변태빔이 나와버릴 것입니다. 공과 수는 전형적인 알오물 캐릭터랑 비슷하긴 한데 너무 뻔하지만은 않아서 재밌었음. 수가 좀 맹하고 눈치가 없긴 한데, 어릴 때부터 자신을 조종한 선생에게 착취당했다고 생각하면 납득 못 할 설정도 아님. 그 성격 못 고쳐서 나중에 공에게 코 꿰이고 그대로 임신해서 팔자 꼬이긴 하는데, 공이 존나 존나 돈이 많아서 애기 백일 선물로 전투기? 전용기? 선물하는 개미친 갑부놈이라서 뭐 딱히 손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외전에서 뭐 애한테 선물할 거니까 비행기에 BABY ON BOARD 새길 거라고 하는데 대박 미친 놈인가 싶고 유쾌했음. 소설 분위기가 넘 무겁지만은 않고 귀여울 때도 있고 긴박할 때도 있습니다. 세 권짜리 소설인데도 짧게 느껴질만큼 전 재밌게 읽었어용.

===


'감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교 <딜라잇>  (3) 2019.05.04
키에 <배드 블러프>  (1) 2019.03.18
숨나기 <살인마 르웰린 씨의 낭만적인 정찬>  (0) 2019.03.18
조도차 <파지>  (0) 2019.01.20
vulpes <버틀러>  (0) 2019.01.07